총 자산 2000억 달러가 넘는 대형은행이 갑작스러운 부도로 스타트업계에 돈줄이 막히고 국채매각 손실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파산을 했다는 무서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은행은 바로 실리콘 밸리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 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입니다.
■ SVB파산은 스마트폰 때문이다!
최근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들이 사업확장보다는 생존에 집중을 하면서 대출이 이뤄지지 않자 SVB에서는 채권에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초기에 국채수익률이 낮아지자 채권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지난해부터 연준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자 채권수익률이 급등하여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인데요.
이에 자금난을 겪게 된 SVB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매각을 진행하게 되었고, 모두 22억 5000만 달러(약 2조 9700억 원)의 신주 발행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발표에 재정 건전성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눈치채 주요 벤처캐피털들이 고객에게 예금인출을 권고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 전달 후 하루만에 예금자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는데요. 하루에 420억 달러(약 55조 원)가 빠져나가는 말도 안 되는 일은 뱅크런이 일어나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열어 터치 몇 번 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40년이 된 은행이 파산이 되는 데는 단 36시간이 걸렸습니다.
■ SVB파산으로 인한 앞으로 일어날 일은?
이번 파산은 2008년 금융 위기가 한창일 때 시애틀의 ‘워싱턴 뮤추얼’이 파산한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라고 합니다. 이에 '제2의 금융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 자산 2000억 달러가 넘는 대형 은행의 갑작스러운 부도로 은행 예금금액이 묶여 당장 운영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다음 주 급여 지급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선 2008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충격이 올 수 있으며 실리콘밸리가 주도해 온 혁신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걱정스러운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SVB모기업인 SVB파이낸셜 그룹 지분 10만 795주를 보유하고 있어 손실이 예상된다 하니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국민연금 미래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통화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역재 최저인 -8.22% 수익률이 나왔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은 890조 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58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SVB 파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진행되는 SVB사태를 정말 잘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안 그래도 국민연금이 2055년에 고갈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국민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었는데, 더 이상 손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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